약 10일 전에 한국에 왔다. 그동안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 했는데 사실 막상 생각해보니까 갔다와서 꾸준히 하는건 운동밖에 없는것 같다.

해외취업 한번 해보겠다고 도전했다가 100개 넘게 웹개발자 포지션으로 이력서를 넣어보다가 면접기회조차 못 얻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알바도 못하는 상황이 되고 해외에 혼자 있다보니 뭔가 예전보다 외롭기도 하고 내적으로 힘든상황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조차 마음대로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니 평소엔 타지도 않을 평상시 요금의 2배나 되는 비행기 표를 사서 돌아 오게 되었다.

그 와중에 내가 잘못 했던 것들로 여자친구와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 별거 아닌 것으로 싸우게 되어 헤어졌다.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직장도 때려치고 6개월동안 놀아버린 백수가 되어 버렸다. 다시 구직활동은 해야겠지만 뭔가 조급한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뭔가 할 수 도 없어서 답답하다. 잠을 잘 때가 아니야. 정신차리자. 책도 읽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하고 싶은건 다해보자.

그런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지.